[맛집] 강남역 SPC스퀘어 LAGRILLIA(라그릴리아)
강남역 4번출구쪽에 자본주의의 위용을 뽐내며 대단한 규모로 들어서 있는 SPC스퀘어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아보았다.
원래 2층에서 선배님들과 유유자적 브런치를 즐길 생각이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자리없음잼.
별수없이 떠밀려 3층에 가니 라그릴리아라는 본격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음 이럼 할 수 없지 또 미친 듯이 먹어줘야잖아.
근데 라그릴리아라는 이름은 생전 처음 듣습니다만은. 맛있는지 어떤지 모르는데.
......그렇다면 전부 다 먹어보기로 한다.
저기요!!!!!!!!!!!!!!!!!!!!!!주!!!!!!!!!!!문!!!!!!!!!!!이!!!!!!!!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나오는 세트 코스에 홍합꼬제랑 리조또 하나 추가요.
참고로 테이블에 앉은 인원은 총 여자 셋.
우릴 보는 직원의 눈빛.
훌륭한 위다 이 지구인들아.
무튼 먹부림을 부려보기로 한다.
추가) 요새 내 블로그 유입키워드의 80% 이상이 라그릴리아 '가격' 인데요
여기 딱히 싼 편은 아님. 파스타는 만원 후반대에서 이만원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나오는 세트가격은 6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함
딱히 창렬한 가격대비 맛이 열라 뛰어난건 아니고 장소도 막힌 데 없이 다 뚫려 있어서 조용하진 않습니다
무슨 모임에 추천해야 할지 모르겠네. 개인적으로 데이트나 소개팅 첫만남 장소로는 별로라고 생각하니 재고하시기 바람.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뭔가 꾸덕하고요........ 아마트리치아나는 매콤함이 포인트인데 그런 맛이 없....다....뭐지
얜 아무튼 별로.
크림 리조또.
짜.
일단 짜고, 뭔가 리조또가 부드럽다기보다는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느껴지는데......
..........사실 내가 고두밥을 되게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70점 정도.
일단 신나서 한바탕 찍기놀이에 빠지신 일행들.
그리고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음?
음???
으어어어
한바탕 불쇼가 끝나고 나면 이런 모습인데
아 여기 파스타 리조또는 별로인데 스테이크가 맛있네요.
이름답게 구워내오는 게 맛있네그려.
불쇼로 돌을 뜨겁게 달군 다음, 레어로 올려둔 스테이크를 취향껏 익혀 먹는 건데 난 또 핏물 줄줄 흘러야 제맛이라 생각해가지고요. 또 기다리는 것도 못해가지곸ㅋㅋㅋ
나오자마자, 레어이다 못해 거의 많이 익힌 타다끼 상태에서 먹었는데 하 존맛
멀리 보이는 홍합 꼬제도 맛있음. 국물 마이쪄....
후식으로 브라우니+아이스크림 나오는데, 역시 특출난 맛은 아님.
여기 가격은 뭐랄까. 브랜드+자릿세(근데 여기 SPC건물이라던데...)인가 싶고 그렇다. 스테이크 먹으러는 또 올 의향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