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리뷰_문화생활/연극

[연극] 151125 웃음의 대학

소롱 2015. 11. 27. 14:51

 

151125 웃음의 대학

CAST

사키사카_서현철

츠바키_박성훈

 

 

1.

 

저번에 올리버의 이름 어원을 쫓아가본게 재밌어서

웃대 등장인물들의 이름 어원도 파봄.

츠바키는 동백꽃이라는 뜻인데 약간 "나는!!!일본!!!사람이다!!!"라고 외치는 이름임

이게 성으로도 쓰이는구나. 나는 그냥 (여자)이름으로만 쓰이는 줄...

 

 

사키사카는 잘 모르는 이름이라 뭐라고 쓰는지 찾아봤더니

아마 咲坂 라고 쓸 것 가튼디...

피어나다, 를 사쿠(

한자로 사키사카라는 이름은  피어나는 곳이라는 뜻일까요.

 

 

 작가가 꽃, 검열관이 피어나는 땅이라니

아니 이름에 이미 대왕스포 아니냐

(절대 정확하진 않음)

 

 

 

2.

 

계속 남성진배우만 봐서 크로스페어 언제보나 싶었는데

이날 서현철배우 드디어 처음 봄

(이라기보다는 겨우 3번째 관람인디)

 

 

근데 A열 왼쪽극쌐ㅋㅋㅋㅋㅋㅋㅋ

검열관이 저를 등지고 앉네

 

서현철배우 첨에는 좀 지루할거 같다 싶었는데

망가지기 시작하니까 엄청웃기던뎈ㅋㅋㅋ

특히 틀니 끼고 나오는 신은 되게 자연스럽게 연기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대사 틀린 건줄 알겠더라.

틀니 왜 그렇게 훑으시는 건짘ㅋㅋㅋㅋㅋㅋ

 

 

머리스타일을 반백으로 해서 그런지

츠바키랑 아빠아들느낌 나고 ㅋㅋㅋㅋ

싸우다 친해지는 부자 같고 그랬음

 

 

 

3.

 

저번에 봤을 때 벌써 뒤쪽에서 늘어지는 거 같길래

역시 코미디는 회전문 도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됐었음.

(너무 봐서 지쳐가지고 오히려 총막이 반가웠던 코미디극의 실례가 유도소년.

박배우 1년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보는 나도 매우 많이 수고했다...)

 

 

근데 웃대 세 번 봐도 아직까지는 괜찮음 안 질림ㅋㅋㅋ

저라는 짐승을 통해 검증된 사례임.

비록 내가 네 발로 기는 덕후이지만

사람과 가장 가까운 짐승이므로 의미가 있는 임상실험 아닐까 싶고(...)

 

무튼 앞으로 페어 계속 바꿔가면서 보면 괜찮을거 같다.

 

 

 

4.

 

박배우도 괜찮았는데 아 진짜 얼굴 구기는거 봐도봐도 적응이 안됨ㅋㅋㅋㅋ

볼때마다 놀랔ㅋㅋㅋㅋㅋㅋㅋㅋ

으캬캬컄ㅋㅋ캬캬캬ㅑ~~~어어디가~~~그러케~~~

하면서 검열관 책볼때 같이 들여다보는거 너무웃깈ㅋㅋㅋㅋ

설명할 수 없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표정인데

그냥 못생겼다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데 뭐랄까

인간의 표정의 차원을 넘어선... 그냥 물리적 구겨짐 그 자체....

 

 

내가 이 작품 한 세 번 보면서

박배우가 진짜 잘 하는 연기를 알아냈는데

피곤한 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해서 곧 죽을 거 같은 연기

메소드연기임

그냥 눈에 힘풀고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어찌나 그 몰골이 퀭한짘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 보다가 속으로

한 일주일 피죽도 못 얻어먹고 잠 안재우는 고문이라도 당했냐.....

그런 생각이 들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누가 저 쌍꺼풀좀 없애주세요

내가 사랑한 눈두덩을 돌려줘...

 

 

 

그리고 엔딩쪽에서 또 줄줄 울기 시작했는데

내가 덕후라 그런가 이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더 울지는 말았으면 좋겠음.

여기서 더 펑펑 울면 너무 신파가 될거 같어. 

 

 

 

5. 자리

 

A열왼극싸...

 

무대를 두고 배우들이 의자에 앉아서 대부분의 대사를 하기 때문에

가운데에 앉으면 두 배우의 옆얼굴을 보게 되고=_=

왼쪽에 앉으면 작가 얼굴만 보이고-_-;

오른쪽에 앉으면 검열관 얼굴만 보임-_-;

 

그리고 극싸는 어디든 목 아픔.

많이 아픔.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냥 사이드가 아니라 극싸라서 왼쪽에 사람이 이미 많이 앉아있고 다들 고개를 돌려서 보기 때문에

극싸쪽은 그 사람들 때문에 시야방해가 조금 있음.

 

여기랑 한 중앙통로쪽이랑 어딜 가겠냐 하면... 후자가 한 5열까지다 하면 후자 선택할 듯.

 

 

 

커튼콜

 

 

은 망함

 

언제는 안망했냐

 

라지만.........

 

앞으로 연극 커튼콜은 그냥 영상 찍기로 했다

저번에 영상 찍어서 보니까

딱 30초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초 내에 많이 찍어봐야, 정말 셔터 계속 누르고 있어봐야 200장이 나올까 말까임.

 

뮤지컬 사진 찍은 거 보면 그래도 그나마 좀 괜찮은 것들이 있던데

연극 사진은 그냥 보면 한숨만 나옴

폰카랑 다를 게 없어=_=

 

 

 

 

 

 

파워초점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꾹꾹ㅋㅋㅋ

좀 버릇같은데

솔직히 양옆에 수염만 달면 메기(...)

 

 

이날 좀 놀랐던게

여기 주 소품인 의자...

박배우 다리길이 진짜 그 의자높이만했음

등받이까지 다 합친 위아래 길이....

왜 그런거야?

왜 그렇게 다리가 긴 거야?

신기해서 계속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