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51210 웃음의 대학 관객과의 대화
CAST 서현철/이시훈
다섯 번째.
관객과의 대화 있는 날이었는데
이 전 주에도 봤었고
극 장르가 코미디다 보니
아무리 아직까지 괜찮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너무 자주 보면 질려서 더 못볼까봐
(실례로 저는 이제 유도소년을 볼 수 없는 몸이 되었읍니다...)
이 주는 패스하려고 했었음
근데 박배우가 MC로 등장(...)
작가 선생... 이런 행동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훈배우 보고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게 이날이 될 줄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
전캐의 경험은 예기치 못하게 찾아왔음
그냥 일주일에 한번씩 보고 있는데 캐스팅을 바꿔서 그런가
이렇게 계속 봐도 계속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시훈배우 디폴트 표정 왤케 불쌍해 보이지
성훈배우가 좀 다혈질인데 약간 누르고 있는 성격의 작가 같다면
시훈배우는 그냥 어딘가 멍하고... 소심하고...
공무원의 횡포에 억압받는 민중(...)의 느낌 제대로 ㅋㅋㅋ
불쌍함 ^_ㅠ
그리고 이날 서현철 배우님까지 둘다 너무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서현철 이시훈 / 남성진 박성훈
이렇게 볼 때 제일 재밌었던 거 같음.
근데 남성진-이시훈 이 페어도 한번 보고싶다
줄리엣 분장 신에서 시훈배우한테 조명 켜지자마자
표정이 너무 웃겨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너무 웃어서 또 울었음
자첫때 성훈줄리엣 보고 웃다가 울었었는데ㅋㅋㅋㅋ
달력을 두 장 찢어버리는 소품실수로
공무원이 일요일에 출근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했는데
대체적으로 재밌어서 되게 만족하면서 봤음.
자첫때부터 지금까지 이 극을 보면서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무리 배경이 일본이라지만
대사 자체가 너무 일본어투라 어색돋는 면이었다.
[네, 별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괜찮으시다면, ~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이런 것들.
듣다 보면 이게 말만 훈민정음으로 하지
일본어 대본 직역같은 느낌이 엄청나게 드는데
뒤로 갈수록 내가 적응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말투가 좀 다듬어지기도 하고
꽤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았다.
관객과의 대화는 내가 궁금했던 질문이 나와서 의외로 알찼던 거 같다.
1. 검열관 보필하는 검찰 직원 카메오는 누구인가?
A.조연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처음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상 오츠카레요...간바레...
2. '까마귀'가 어떤 장치로 쓰인 건지
이건 나도 엄청 궁금했던 거라
집중해서 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든지
유머 감각이라든지
연극에 대한 덕심이라든지(...)
뭐 그런 것들이 아닐까 싶었는데
귀를 깨물고 도망가서 돌아온다는 극중 스토리상
좀 안맞는거 같아서 그게 대체 뭘까 궁금했다.
그러나 원작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별 뜻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배우들도 궁금해했던 부분이었는데
너무 깊게 파다 보면
해석을 위한 해석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3. 작가가 매일 써서 가져오는 대본(소품)에는 뭐가 쓰여 있나?
나는 이거 정말 궁금해서
만약에 연기할 때 저기에 대본 내용이 나와 있으면 되게 편하겠다 대사 까먹을 걱정도 없고 싶었는데
(이런것만 생각하는 나레기...)
되게 의외로
조연출이 아무렇게나 쓴 내용이 들어가 있다.
가 답변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실제 몇줄 읽어주셨는데
나는 누구며 어디로 가며
이런 내용이어서 웃겼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거 소품 갖고싶다 생각했었는데
환상이 와장창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실제 극중 희곡 부분이 쓰여있는 데도 있다고 한다.
아 웃대팀 뭔가 성격 전반적으로 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대 극 설명 :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보고 느끼세요(연출)
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다 보고 느끼세요(조연출)
극중 '새'란 : 별 의미 없다
소품에는 : 별거 안 쓰여 있다
노래 한 소절 : 안 한다(성훈)
인디아 나마스떼 인디아아(시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팀 이상해요 엄마
티켓팅 할때 보면 힘이 날 거 같은 사진이지만
락우드석의 창시자 사진을 부적으로 삼아봐야 효험이 있겠냐(...
아 그리고 자꾸 이상한 개그 던지는데
하지메상 그런거 하지뭬.
죄송
그래서 어쩌다보니 이날 가장 열일한 건 롱코트였다
캬
앵글안에 전신이 안들어오는구나
좋아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_ㅠ
장신X롱코트 영원할지어다.
내가 키가 작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키큰 사람이 입었을때 잘 어울리는 옷들에 대한 동경이 좀 큼
예를 들어 올블랙이라든가
(나는 하필 또 키도 작은데 하체에 비해 상체가 마른 편이라 올블랙으로 입으면 얼굴이 굉장히 커짐-_-;)
울렁울렁 떨어져서 어깨랑 긴 다리가 강조되는 롱가디건이라든가
(내가 입으면 며칠 밥 못먹은 할매)
랩스타일 롱원피스 같은 거
그리고 롱코트ㅜ_ㅜ
나는 롱코트 입으려면 힐에서 내려올 수 없ㄷ....
꾹꾹
병아리입 메기입
되게 합성같음
좀 소외감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레알 소외감 분출되는 사진으로 합성을 해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저는 어떻게든 웃기려는 쪽으로 하려다 보니 (feat.츠바키
덕들아 난 이제 간다ㅃㅃ
흔들렸는데
연기할때 나오는 투턱+입삐죽이 찍혔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합니다 이런 팬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