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앤콜드 치킨 풍기 샐러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gx1 꺼내든 기념으로 만년 오토모드에서 벗어나보고자 오늘 만든 샐러드를 찍어보았는데
샐러드도 망하고 사진도 망하여 내 보시기에 심히 불편하였더라.
시망으로의 지름길 레시피
-준비물(3인분용)-
홈뿌라스 기타 마트에서 파는 가든샐러드 1봉
양배추 먹고 싶은 만큼
파프리카 내가 좋아하니까 겁나 많이
양송이버섯 2개
기타 냉장고 야채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야채들 아무거나
닭가슴살 1덩이
깐마늘 3알
훔친 방울토마토 10개 내외
뭔가 기분이 나쁘다면 청양고추 1/2개 추가
그 외
발사믹 식초 많이
올리브유 조금 많이
소금 후추
-레시피-
1. 냉동 닭가슴살 1kg을 까면 살코기가 대여섯 덩어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충 그중 한 덩어리 꺼내서
물에다가 깐마늘 슬라이스하고 소금 후추 되는대로 처넣처넣한 후 끓으면 고기 던져넣는다.
물론 미리 녹여놓으면 언 걸 끓이느라 닭가슴살이 질겨지는 걸 막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런 수고를 하느니 고무타이어처럼 질긴 닭가슴살을 먹는 미련한 길을 택했다.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된 것이었어
2. 닭가슴살이 끓는 동안 야채를 준비하는데
별 거 없고 샐러드 베이스 야채들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건져두면 끝
2-1. 끓는 닭가슴살을 쳐다보며 동생이 다이어트한다고 사온 야채가 갑자기 없어진 것에 대하여 뭐라고 둘러댈지 생각해본다
->닭가슴살을 사다 쟁여놓은 것으로 퉁치기로 결정함
* 닭가슴살 냉동 1kg 홈뿌라스 기준 9,000원-11,000원
3. 버섯 썰어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올리고 소금후추 뿌려서 볶는.........데
사실 핫앤콜드 샐러드라는 말은 이도저도 아닌 샐러드라는 뜻이므로
괜찮은 샐러드를 먹고 싶다면 샐러드에 닭고기 외에 버섯까지 넣겠다는 욕심은 접는 것이 좋고
굳이 넣겠다고 다짐했다면 닭가슴살처럼 삶아서 식히든지
닭가슴살을 대강 삶아서 버섯이랑 같이 볶든지 해야 될 듯
나는 치킨은 삶고 버섯은 볶고 샐러드는 차게 두는 근본없는 조리법을 택했다
이러면 맛이 없습니다.
4. 닭가슴살은 언 걸 끓이고 있으므로 중간에 집게로 집어들어서 서너 토막 내면 제대로 잘 익는다.
잘 익었으면 꺼내서 먹기 좋게 자른다.
손으로 찢으면 식감도 좋고 뜨거워서 겁나 고통스럽고 좋다.
5. 샐러드 보울에 올투게더 처넣
6.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 투척
완성샷
샐러드 : 과욕이 부른 참사
샐러드는 차게하든 뜨겁게 하든 하나로 조리법을 통일합시다
자신없으면 제발 레시피대로만 하자
그래도 닭가슴살은 제법 먹을 만했다.
오늘의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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