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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책과 영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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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월 독서일기_퇴사준비생의 런던, 오르는 주식의 법칙, 한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작가 제목 분야 구입/대여 만족도 감상 이동진 퇴사준비생의 런던 경제/경영 대여 🤔 여행책과 경영서를 결합한 어느 중간쯤의 책. 가볍게 읽기 좋다. 하지만 어중간한 포지션이다 보니 여기 소개된 가게들을 가보고 싶다는 열렬한 마음이 들지도, 이런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열정이 피어나지도 않는다는 게 단점. (일단 책방의 비중이 많고, 직접 런던에 가더라도 장소나 가격대에서 접근성이 높지 않은 가게들이 많다.) 전작이라는 '퇴사준비생의 도쿄'에는 흥미가 간다. 이주영 오르는 주식의 법칙 경제/경영 대여→구입 😆 주식 왕초보에게 괜찮은 책. 일단 주식의 개념과 그래프 보는 법까지는 알겠는데, 대체 시장에 어떤 기업이 나와 있는지, 어떤 분야 기업 주식이 뜰지 감을 잡지 못할 때 참고하면 좋다. 다만 2017년판..
[책] 나쁜 짓들의 역사 꽤 재밌게 읽은 역사서다. 최근에 생활사 책을 좀 읽었는데 다 재미있었음.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라는 먹거리 생활사도 괜찮았다. 내용은 가볍고 재미있으나 약간 고증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냥 '고대인'으로 옛날사람 전체를 퉁치는 경향도 종종 보임. 그냥 그랬다더라~ 정도로 읽고 넘어가야 한다. 알코올 최초의 술은 익은 과일이 익다 못해 썩어 발효된 것이었는데, 이 상태의 익어 터진 과일은 당분 포화 즉 칼로리가 가장 높은 상태다. 인류가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술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처럼 맑은 물이 흔하지 않았던 시대에, 소독제 역할을 하는 알코올이 미량 함유된 음료는 질병 예방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에서 흥청망청 술을 마셔서 취하는 ..
[책] 생리공감_김보람 흰색 암컷 말티즈를 키우고 있다. 당숙 이모는 그 개를 우리 가족이 예뻐하자 별 미련없이 줬다. 개는 우리 집에 와서 얼마 오지 않아 생리를 시작했다. 중성화시키지 않은 암컷 개는 처음 키워 봤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품종견은 대부분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데, 말티즈의 경우는 중성화시키지 않으면 나이들수록 피부와 안구 질환으로 고생이 심해진다고 했다. 얼마 안 가 동물병원에 찾아가 수술 날짜를 잡았다. 개는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다. 자궁 없이. 주변에 친한 수의사와 사람 의사(?)가 한 명씩 있다. 각각에게 물어 봤다. "사람도 개나 고양이처럼 자궁을 들어내면 좀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거 아니야?" 둘 다 아무 말도 없었다. 정말 이 방법밖에 없을까? 2013년에 생리컵을 구매하면서 나는 아마 이..
[책] 돈 버는 눈_손봉석 ​ 제목이 직설적이다. 회사 책상 위에 똑바로 못 놓고 엎어 놨었다. (…) 너무 단순해서 어떻게 보면 심오한 것 같기도 하다. 도서관에서 이 책 저 책 헤매다 발견한 책, 이 책을 고르는 데엔 목차가 큰 몫을 했다. - 1장 남의 돈을 이용하라 강인한, 글로벌경영아카데미로 새출발 은행에 다니면서 왜 돈 걱정을 할까? 왜 1등이 될수록 회사가 망가질까? 공짜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골프장은 왜 매출보다 부채를 좋아할까? 2,000퍼센트 빚을 지고도 망하지 않는 비결은? 손실이 나는데도 왜 재산이 늘어날까? 워렌 버핏은 왜 자본잠식 회사에 투자할까? 영업을 할수록 왜 빚이 늘어날까? 변호사는 왜 야근을 할수록 손해가 날까? - 목차에서부터 작가가 최대한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게 보인다. 전문가는 두 ..
[책]검은 집_기시 유스케 ​ 가장 무서운 호러소설이라는 광고문구를 언뜻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마 중고서점에서 보자마자 반갑게 집어왔을 것이다. 사다가 읽지 않고 책꽂이에 꽂아둔 시간이 너무 길었을까. 출간 당시에 읽었더라면 사이코패스의 존재자체에 겁을 먹었을 텐데. 몇년 새 웬만한 잔혹범죄에는 놀라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반전을 위한 복선도 금방 읽혀버려서 몇십 장 남지 않았을 시점엔 설마 이걸로 끝이겠어, 두번째 반전이 있겠지 하는 기대감마저 들었다. 중후반부부터 호흡이 빨라지기 때문에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긴장은 늦춰지지 않는다. 도입부분의 시신 목격 장면도 그렇고 마지막의 범인과의 추격전에서도 꽤 시각적 묘사가 좋다. 범죄 묘사가 잔인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시각적 상상이 금방 가는 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화할법 했었네 ..
[책] 4차 산업혁명 세상을 바꾸는 14가지 미래기술 미래기술,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대체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주목받게 될까.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그런 생각은 늘 하지만,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 지 막막하다. 그러다 회사 도서실에서 이 책을 만났다. 쉽게 풀어쓴, 기술에 대한 입문서로 적절하다. 너무나 많이 들어봐서 친숙하고 식상하기까지 한 로봇,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뿐 아니라 바이오산업, 신소재 등 아직은 생소한 분야까지 짚어줌. 다만 개개의 기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좀 아쉽다. 입문서의 한계겠지. 특히 5G 기술에 대해 좀더 알고 싶었는데 어떤 원리로 빠른 통신이 가능한지 알 수는 없었다. 이것도 벌써 2년 전 책이다. 2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셀트리온 주식을 샀더라면...... 매년 출간되는 트렌드 및 기술관..
[책] 히가시노 게이고_몽환화 나오자마자 샀었는데 1년간 방치해두다가 이제야 읽었다. 믿고보는 게이고오빠.... 라서 망설임없이 샀는데 어쩐지 초반에 도저히 진도가 안나갔다. 그렇게 1년....-_- 역사물이라고 밝힌바와 같이 현대의 시대배경이 잘 드러나 있다. 일본 원자력폭발사건 이후의 원자력학 전공 학생의 고뇌라든가 국가정책에 대한 회의감 같은. 좋아하는 소녀와 컴퓨터 메일을 주고받던 어린날의 기억과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수사하는 모습. 공들인것에 비해 감동이 적은건 아마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 때문이 아닐지...ㅎㅎ 러브라인이 적은 건 뭐 나름... 마지막 장면은 영화 에필로그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것 같았다.
[책] 은희경_그것은 꿈이었을까 그것은 꿈이었을까 저자 은희경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8-07-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된 작가, 은희경의 유일한 연애소설... 글쓴이 평점 은희경의 유일한 연애소설 이라는 다소 단정적인 설명문구를 달고 있다 작가 본인이 쓴 건지 출판사나 광고사에서 쓴 건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모든 소설이 연애소설일 수 있고 연애소설이 아닐 수 있고 그렇다고 생각한다 읽는 동안에는 오히려 현실의 연애 이야기라기보다 본인의 현실과 꿈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은희경 소설을 읽을 때마다 이거 내가 쓰고 싶었던 그런 소설인데, 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뭔가 몽환적이고, 선이 그어지지 않는 듯한 느낌 표지 때문에 그런가 물안경을 끼고 맑은 바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