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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난날_여행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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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비두밥 두바이 첫째날-두바이공항, 크릭사이드 호텔, 두바이몰 야경과 분수 쇼 두바이 공항에서 지하철 타기 눈이 달렸다면, 아니 앞이 안 보이더라도 두바이 공항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지하철역 출입구에 있는 역무원에게서 놀카드를 살 수 있음. 물론 편도 티켓도 따로 살 수 있다. 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를 여러 번 탈 생각을 한다면 놀 카드가 답.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실버 카드는 충전식. 근데 거의 택시를 타고 다닌 데다 아부다비 일정에서는 고모부 차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완전 후회했음. 처음 살 때 기본 충전 금액이 50디르함(=15,000원)인데 이 때 한번 쓰고 안 썼다. 엄마랑 내 꺼 두 개니까 3만원인데 이걸 버릴 수도 없고 아이 참 할 수 없이 또 가야겠네 두바이. mind the gap이라니 영국 온 줄 알았다. 실제 사용하는 영어는 영국식 영어가 더 많다. 하지만..
두비두밥 두바이 - 워밍 업 정리를 하기는 해야겠지 용량이 허용하는 한 몇천 장의 사진을 한 손 안에 들고 다니면서 입맛대로 고르고 잘라 인스타그램에 전시하는 데는 길어야 몇 분. 사람들이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짧다. 단 몇 초면 하트하트미 클릭클릭미 가능. 그런데도 굳이 노트북을 열어 사진을 옮기고 긴 글을 쓰기 위해 타자를 친다는 건 이젠 좀 구식인 거 같다.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게 구식이 되다니 그것도 놀랍지만 그 방식을 고수하고 싶은 걸 보면 나도 드디어 컴퓨터와 함께 나이를 먹은 건가 싶다. 하지만 나이를 더 먹은 후의 나는 내 여행을 잊더라도 블로그는 (티스토리 영업이 계속되는 한)잊지 않을 것이므로, 후다닥 두바이 여행기를 정리해 봄. 사막을 동경하는 해바라기 나는 내가 인간의 거죽을 쓴 해바라기라고 믿고 사는..
푸른수목원
[여행] 홋카이도 넷째날-에이산 면세점, 북해도 청사, 신치토세 공항 조식을 먹고 또 쇼핑스팟에 도착했을 뿐이고... 에이산 면세점에 갔는데 시내 면세점이라 해서 우리나라 명동에 면세점이나 그런데를 상상하면 안됨 그냥 관광스팟에 있는 매점같은 분위기임. 딱히 정말 볼것도 살것도 없고 무슨 게르마늄 이런거 팔아서 신빙성 더 바닥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세이도 아넷사 선크림하고 뷰러나 몇 개 샀다. 토산품이나 과자도 많지 않고 해서 그냥저냥 매우 별로. 버스로 구 북해도 청사로 이동. 그림처럼 예쁜 건물. 날씨도 좋아서 사진찍기 정말 좋았다. 내부로 들어가서 좀 구경하다가 기념품샵에서 그림엽서 몇장과 티셔츠를 샀다. 티셔츠 기념품 되게 좋아하는데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해서 덥석. 청사 앞 연못. 대강 둘러보고 사진찍은 후 공항으로 출발. 시간이 많이 남아서 라운지 올라가서 밥을 ..
[여행] 홋카이도 셋째날(오후)-지옥계곡(2), 삿뽀로 시내, TV타워, 관람차, 메르큐르 삿뽀로 호텔 지다이무라 관광 후에 노보리벳츠 온천 체험이라고, 주변 온천호텔에서 잠깐 목욕하는 코스가 있었는데 나는 몸이 별로 좋지 않아서 패스하고 지옥계곡을 계속 둘러보기로 했다. 천연족욕탕 있다고 하기에 구경가기로. 걸어가다 본 다이쇼 지옥. 실제 활동중이라 분출할 때가 있다고 한다...; 벌벌 떨면서 사진찍고 바로 내려옴ㅋㅋㅋ 차로를 따라 쭉 걸어내려가니 큰 산과 호수의 절경. 제일 크고 멋졌는데 코스에 없다니.. 아마 시간문제 때문이겠지. 홋카이도 관광스팟 돌아다니다 보면 풍경도 그렇고 되게 자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딘가 시시한데 지옥계곡은 드물게 볼만한 데였음ㅋㅋㅋㅋ 그리고 엄청난 수의 까마귀떼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진짜 지옥 느낌 물씬ㅋㅋㅋㅋ 어딜가나 갈대 숲. 돌아오는 길에 천연 족욕탕에 들렀다. 희고 ..
[여행] 홋카이도 셋째날(오전)-오타루운하, 지옥계곡(1), 지다이무라 오전에 날씨가 참 좋았다 전날 보기로 했다가 비바람 때문에 불발된 오타루 운하로 이동. 오타루 운하를 끼고 무역항이 발달해서 공장과 창고들이 죽 늘어서 있다. 지금은 운하 주변의 건물들을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지만 겉모습은 그대로 두고 있다고 함. 벽에는 무역항으로 번성하던 시절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아, 날씨 좋다- 여름의 끝을 맞아 검게 시든 꽃들. 볕이 너무 좋아서 풍경사진인데 과다노출이 되었네; 포토스팟. 인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ㅋㅋㅋㅋㅋ 사람 없는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다 오타루 거리. 이온몰에서 산 요구르트 들고 버스 탑승. 노보리벳츠로 이동. 근데 그 젖소 그려진, 첫날에 먹은 요구르트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이것도 맛있었지만... 노보리벳츠의 지옥계곡(지고쿠..
[여행] 홋카이도 둘째날(오후)-요이치 닛카 위스키, 오타루 관광, 그랜드 파크 오타루 호텔 점심을 먹고 요이치로 이동해서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을 보는 일정.... .........이었는데 홋카이도 강풍(이라 쓰고 광풍이라 읽는다)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공장 내부가 굉장히 위험한 상태. (태풍이냐고 물었는데 태풍 아니래... 그럼 일본에 오는 태풍은 뭐 어느 정도인 거냐....) 그래서 공장 견학은 취소되고; 위스키 식음하는 곳만 들렀다. 상당히........ 재미 없었음. 그만 좀 먹였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육당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우리 가족뿐 아니라 여행메이트들이 슬슬 짜증을 냈다 바람 때문에 유람선 일정도 취소되고 공장 견학도 취소되다 보니 먹는거+쇼핑에만 풀어놓는 기분이 들어서 일부 환불받긴 했는데 일정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무튼 요이치 닛카 위스키 식음/위스..
[여행] 홋카이도 둘째날(오전)-사이로 전망대, 쇼와신산, 가리비 정식 홋카이도에 강풍이 불었는데 강풍이 분 정도가 아니고 나무 넘어지고 사람 죽고 실종되고(....) 그래서 도야 호수의 유람선 일정은 취소되어 버렸다. 사이로 전망대만 다녀옴. 도야는 칼데라 호수로 물에는 염분이 있다. 쇼와신산 등의 화산 활동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 바닷물이 가둬져 만들어진 호수라서 그렇다고 함. 사이로 전망대는 여길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곳. 바람은 엄청 불었는데 볕이 좋고 구름이 신기하게 떠서 좋아하는 사진을 잔뜩 찍었다 우리엄마 인생사진 많이 찍음ㅋㅋㅋㅋㅋ 오즈의 마법사에서 태풍에 날아가기 직전의 도로시 집 같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인생샷 찍어줌 근데 엄마.... 사진 수평 왜이래 호수가 쏟아지는 거 같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이 정말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꼈었다 결국 이날 비가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