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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연극

[연극] 151118 웃음의 대학

CAST

검열관_남성진

작가_박성훈

 

스포일러有

 

 

 

 

이 직전에 본게 올드위키드송이었는데

두 극이 전후사정을 다룬 2인극이라는 점에서 포맷과 소재가 비슷하다

장르는 완전히 다르지만.

 

 

웃대-올송-웃대의 순서로 번갈아 극을 보면서

유태인과 같은 대량학살의 희생자들 말고도

승전국이나, 전쟁을 주도했던 국가들 중에서도

전쟁에 징집되어 희생된 사람들이라거나

전쟁을 위한 독재제도의 피해자들도

분명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피해자들을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하면 '전쟁 미화'로 보이지 않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들을 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 반딧불이의 묘라는 작품이

전쟁에서의 일본에 대한 미화라고 한때 비난받기도 했었던 게 떠올랐다

 

 

 

근데 사실 나는 그걸 봤을 때

일본이라고 해서 전쟁 피해자들을 논할 수 없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오히려 일본 내부에서 전쟁의 비참함, 전쟁의 피해자는 승전국과 패전국 구분없이 모든 인간이다,

라고 고발함으로써 비통한 자기고백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딧불이의 묘 같은 경우에는 '이건 전쟁하자고 한 우리 잘못임' 이라든가

최소한 '우리 모두의 잘못임'이라는 메세지는 약하고

'일본에다 폭격한 놈들이 나빠요'라는 부분만 강조가 되어서 욕먹은 듯.

 

 

 

 

웃대는 특이한 게

결말에서 검열관이 '나라를 위해서 죽겠다는 말 하지도 마'라고 외침ㅋㅋㅋㅋ

전체주의 어디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단도 내가 만들고 내가 출연도 하겠다는 저 의지...

연뮤덕질이 저렇게 무서운 거다.

 

 

전쟁에 대한 본질은 비껴간 느낌이 들지만

전체주의(검열)에 대한 비판이 보이는 극.

 

 

이날 극 자체에 대한 느낌은

작가보다 어쩐지 검열관이 끌고간다는 생각이 들었달지

물론 재밌긴 했는데

비중이 쏠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사실 요새 최애님 극 보면서 백프로 완전만족! 이라고 느끼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괜히 왔다 이런 생각하거나 존다거나 하는 적은 한번도 없고

그래도 나오면서 오길 잘했다고 늘 생각하긴 하지만.

내가 까다로워져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회전문 자제하고 좀 텀을 두고 봐야되나 싶긴 한데

사실 이런 생각은 몇개월째 하고 있고(...)

수니라 쉽지 않다 쉽지 않어

 

 

 

 

커튼콜

 

 

 

 

 

하드 뒤지다가

예~~~~전에 테스트로 모범생들 컷콜 영상 찍어온게 있더라고

보니까 사진 볼때보다 예전 생각나서 너무 좋길래

이번에도 영상 한번 찍어봤더니

좌석이 너무 앞이어서 그랬나 파워손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튭에 업로드하다가 유튭마저 "영상이 많이 흔들리네여....떨림보정 해드려여...?"라곸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얌마 고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준다니까 해봤는데

야 배경 왤케 울렁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멀미를 한거냐 마약을 한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

왤케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내손이 쓰레기...

내가 그냥 빠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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