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어.............하.....
아마 영화의 주제는...(생각하자, 생각을 해야 해) 그야말로 '몽상'하는 자들. 꿈 속에 사는 The dreamers. 어린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꿈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때로는 너무 순수해서 시대와 동떨어져 보이고 적응되지 않는 남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싫은 것은 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경계에 들어가지 않는다.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유치원도 가본 적 없는 애들처럼 자유롭다. 마지막에는 결국 혁명에 참여하고, 가스불을 내던져 현실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보는 내내 솔직히 그냥 여자애가 겁나 예쁘다는 생각밖에 안 했는데, 007시리즈의 본드걸로 유명한 에바 그린이 아니던가. 역시 어릴 적부터 타고난 미모와 몸매.
그나저나 Shame에 이어서 야한 영화만 보는 거냐고 물으시면, 맞습니다. 그러하다.
셰임보다 이게 좀더 이해하기 어려웠던 듯.
토탈 이클립스 (1995)
Total Eclipse
-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빗 튤리스, 로만느 보랭제, 도미니끄 블랑, 펠리시 파소티 카바바에
- 정보
- 드라마 | 프랑스, 영국 | 111 분 | 1995-12-02
많은 이들이 레오나르도의 리즈시절이라 찬양해 마지않는 그 작품. 소문대로 이 작품 속의 그는 참으로 아름다운 소년이다. 비록 지금은 미간에 금간 찐빵같지만..... 이때는 미간에 잡는 주름도 너무너무 아름다와(그리고 지금과 달리 표정을 풀면 바로 펴지는 주름임).
1995년작이라니. 난 그때 뭘 했던가. 레오가 저 어린 나이에 벌써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으로 인정받을때 난 뭐 했나.... 코나 닦았나.... 무튼 정말 이번엔 야한줄 몰랐어요 진짜야
일단 고전이 주는 느낌이 참 좋다. 보타이나 스카프라든지, 남자들의 소매를 부풀린 셔츠라든지, 그 위에 꼭 끼게 입는 베스트와 길게 떨어지는 코트. 그리고 높은 모자, 지팡이...핡핡
물론 여자들의 고전 복식도 좋아요. 그런데 항상 너무 유행을 타 버리는 느낌이라서... 지나고 보면 좀 과해.
근데 나는 랭보를 모름. 사전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면 두 시인의 치정싸움으로 비춰지는 느낌인데.... 랭보의 생애나 작품 등을 좀더 잘 알았으면, 랭보의 생애 중 이런 면을 부각시켜서 찍은 작품도 있구나 하고 감상할 수 있었을 걸.... 좀 아쉽다. (이게 랭보 이야기인줄도 모르고 그냥 레오 보려고 봤단 얘기)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랭보에 관하여 찾아보니, 이 둘의 사랑은 그냥 기정사실이었던 거네? 나는 그냥 그렇다는 설이 있다->영화화 이쪽인 줄 알았는데.
치정, 좋아요. ㅋㅋ 두 남자의 사랑과 그 사이에 낀 여인, 뭐 이런 연애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죠. 근데 베를렌이 너무 짜증나 으아ㅏㅏㅏ.... 치정이 다 그렇지만 그렇게 봐도 짜증나! 하지만 이런 찌질대는 연애스토리를 좋아하니까(연애의 온도 이런거 겁나 좋아함) 또 볼지도 모름. 하지만 그래도 베를렌..... 16살 상큼한 금발의 천재 소년과, 머리 벗겨진 술주정뱅이 유부남의 불륜이라니. 아웃 오브 마이 취향....(눈물을 닦는다) 뭘 기대했던 거냐고 물으면 솔직히 할말 없음. 대머리, 대머리라니. 둘의 연애를 보고 있자니, 압생트가 땡기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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