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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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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160216 떠도는 땅 *스포일러 다량 창작산실의 창작연극 라인업 중 다섯 번째 작품인 '떠도는 땅' 우리나라 창작연극도 좋은 극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관심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내 시간과 돈도 중요하다보니ㅠㅠ...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게 사실. 아직 연출이나 무대관련 지식이 빠삭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배우를 중심으로 볼 작품을 선택하게 된다. 떠도는 땅은 일단 '맨 끝줄 소년'에서 정말 최고라 생각했던 전박찬 배우를 보고 예매했는데, 시놉시스도 꽤 흥미로워 보였음. 포스터랑 사진 괜찮다. 본 순간 넘나 취향이어서 심장튀어나올 뻔... 극 전반적으로 주인공 미스타 노가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러 고향에 내려와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나열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나열식이라는 말은 극 내 에피소드들 간 큰 연관이 있는..
[연극] 160211 날 보러와요_OB팀 160211 날 보러와요 CAST_OB팀김반장_이대연김형사_권해효박형사_유연수조형사_김뢰하박기자_이항나용의자_류대호남씨부인_이봉련미스김_공상아멀티_차순배 살인의 추억의 원작 연극으로 잘 알려진 '날 보러와요'가 20주년을 맞아 원작 연출의 OB팀과 새로운 연출인 변정주가 이끄는 YB팀으로 나누어 공연한다.일단 국극 극이라서 머뭇거리다가는 표가 없기 때문에 일단 잡아놔야지 하고 생각은 했는데 이게 어딜 봐서 미스터리 스릴러 극의 포스터인가. 20주년이라는 점도 부각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 그냥 인물사진 전시회 플라이 같음. 올해가 두달도 안 지났는데 이미 2016년 최악의 포스터를 발견했지 싶다. 심심해서 인터파크에서 털어본 그간의 날보러와요 포스터들. 2010년(대전) 2012년. 워우 이건 좀 무섭네..
[연극] 160130 엘리펀트송_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60130 엘리펀트송15:00CAST 박은석 / 정영주 / 김영필 뒤늦게 치여서 4번 보고 끝내야 했던 엘리펀트 송. 재균배우와 은석배우의 마이클은 각각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재균마이클은 목소리도 제스쳐도 크고, 말 안 듣고 떼쓰는, 미친 아이 느낌이 강했고 은석마이클은 비교적 차분하고 똑똑한 학생 같았다.(단지 하나도 안 미친 거 같음...)둘다 너무 괜찮게 봤기 때문에 없는 시간에 엘송 관극 끼워넣을 때 누굴 봐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는데 결국 좀더 담백하고 슬픈 느낌을 줬던 은석마이클로 엘송을 보내주기로 했음. 둘다 봤으면 참 좋았겠지만....원영마이클은 결국 못봐서 아쉽다... 한편 정영주-김영필 페어는 서로 기싸움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정영주 배우의 피터슨은 마이클에게도 고압적인 느낌인데 뒤..
[연극] 160127 바냐아저씨(이윤택 연출) 160127 바냐아저씨 CAST엘레나_김지숙바냐_기주봉아스뜨롭(의사)_곽동철마리나(유모)_이재희세레브라꼬프(교수)_고인배바이니쯔까야(어머니)_이용녀찔레긴(지주)_이봉규쏘냐_김미수심부름꾼_신재일 *스포 다량 안톤 체홉의 극은 공연도 그렇고 텍스트로 접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책도 주로 실용서나 한국 현대소설이 취향이라 편파적으로 읽는 편이고 연극에 관심이 생긴 게 얼마 되지 않아서 그간 고전희곡을 읽어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했던 듯.그러다 체홉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여름에 프라이드를 보고 나서. 직업이 연극배우였던 여주 실비아가 동료의 죽음을 이야기하면서 "나 그사람이랑 '벚꽃동산' 했어."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당시에는 '벚꽃동산'이라는 게 실재하는 희곡의 이름이라는 것도 몰랐다(...) 실제..
[연극] 160116 웃음의 대학 CAST 서현철/박성훈 다작하느라 거의 내 본진 누군지 덕후 정체성 박살낼 뻔함 갔는데 역시나 두 작품 하느라 체력 엥꼬나 계시고.... 사실 올메 자첫날(15일)에 이미 첫 대사 치자마자 코맹맹이 소리 나서ㅋㅋㅋㅋㅋㅋ ..... 후.... 웃대 작품자체도 좋아하는 편이구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진짜 반갑고 너무 재밌고 다 좋았음 음 매달 한번씩만 보면 맨날 좋겠군 싶었는데 이번 생에 될지...
[연극] 160121 렛 미 인 CAST 이은지/오승훈 + 고정캐스트 영화 렛미인은 공포영화이면서 미술과 음향이 서정적이고 서글프고, 또 아름다워서 장르 취향+무대장치에 대한 취향하고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였다. 제목을 맞춤법에 따라 띄어쓰기를 정확히 해야 그 아련함이 배로 사는 듯ㅋㅋㅋ 렛미인 말고 렛 미 인.... 날 들여보내 줘....(눈물줄줄) 2016년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에 하나였던 터라 티켓 풀리자마자 캐스팅 공지도 안난 프리뷰 첫공 잡아놓고 손꼽아 기다렸다. 연출을 어떻게 할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일단 무대는 눈을 깔아놓은 자작나무 숲의 놀이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개되고 중간의 실내 장면은 소품을 끌고 이동하면서 표현한다. 거기에 현악기와 피아노를 베이스로 한 음향. 배우들의 움직임은 발레나 현대무용이 연상되는 ..
[연극] 160115, 160119 올모스트 메인 웃대 개막하고 3일째 되던 새벽에 내가 꿈을 하나 꿨음. 박배우가 차기작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쓰루의 피에르 왕자 역이었다(...) (아마 그 전날인가, 무튼 그 주에 쓰루 보고 와서 휘피에르 앓다 잠들어서 그런가 봄=_=) 내 아무리 최애라도 아닌 건 아니기 때문에 그 말을 듣자마자 정색하고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반말로 소리를 질러댔고 거기다 또 배우님은 배우님대로 반말로 소리를 지름 "할거야!!!!!!!" 할거야!!!!!! 할 거 야 거야 거야 거야 ........? 아ㅅㅂ쿰...? 뭐 이런 꿈이 다 있지 하고 출근을 했는데 그 날 점심시간에 차기작 발표함. 예지몽이었냐.... ALM♥ST MAINE 160115 CAST 박성훈 노수산나 정순원 신의정 강기둥 정선아 160119 CA..
[연극] 160110 겨울이야기 국립극단에서 2주간 상영하는 셰익스피어 원작인 극. 작년에 공연되었던 국극 중 보고 싶었는데 표와 시간이 안 돼서 못 본 극들이 있었는데 그중 '조씨고아...'는 결국 표 구하기에 실패. 그랬는데 올해의 연극 등등등에 줄줄이 선정되어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시련'은 눈에 불을 켜고 인터파크 앱과 국극 홈페이지를 드나든 결과 겨우 자셋까지 할 수 있었음 시련 자첫 표도 못 구해서 눈밭의 벌판에서 헤매일 때 내면에서 울컥하고 분노가 솟구쳐서ㅋㅋㅋㅋ 아니 이 표가 뭐라고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하고있나 이후부터 국극은 닥치고 첫공간다!!!!! (보통 이정도로 빡치면 안간다고 내팽개치지 않냐) 그래서 다녀와 봤다. 160110 겨울이야기 CAST 고정 *스포 다량 인데 어쩐지 국극=명동예술극장 생각이 들어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