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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연극

[연극] 150622 모범생들 스페셜플레이3

 

 

(뭘 찍으려고 했던 걸까....-_- 카메라도 놀라버렸고 배우님의 코는 사라졌다-_-)

 

 

 

 

애증의 스페셜플레이

1,2는 한번 볼까 티켓팅 시도했다가 장렬히 실패하고

아 이게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요딴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궁둥이 반 쪽도 붙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음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으로

스플3에 박배우가 등장하지 않기를 빌었지만

 

 

 

 

 

 

 

그렇구나 나에겐 아직 시련이 필요했던 것이었구나

 

 

 

차라리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나온다는 걸 알아버린 이상 이 덕심에 안 갈 수는 없고

사실 아예 안나오는것보단 이벤트성 공연 한번 참여해줬음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기에

 

 

 

 

 

 

 일주일간 불안감에 떨며

티켓팅이라는 것을 해본 이는 물론 들어본 적이라도 있는 지인이라면 죄다 참여해 줄 것을 구걸하였으며

무교로 개종한지 7년차임에도 불구

내 안에 신이 장사한지 칠년만에 부활하였음을 외치고 기도를 하고 자야 하는 건지

온 우주가 도와주길 바라야 하는 건지

산에 올라가서 고시래라도 해야하는 건지 

옹달샘에 찾아가서 도라이바라도 던져가지고 산신령을 소환해야 하는건지 

종교적 가치관 혼돈에 빠진 채로 하루하루를 보냈읍니다

 

 

 

 

그 결과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더니 옘병할 전부다 개뻥

 

 

 

 

덕분에 자유극장 벽에 사다리가 있다는 걸 극싸자리에 앉으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사다리 잡고 본 스플 후기

 

 

 

 

 

CAST 생략

 

 

 

 

 

1. 김명준

 

승리명준은 왤케 착해 ㅋㅋ

명준이는 아닌 척 멋있는 척 있어보이는 척 하면서 겁나 비열해야 하는데 뭔가 겉모습 그대로 파워젠틀맨일것 같고...

컨닝도 옳은 일인것만 같고...

자상하게 웃어주고....

그냥 멋있고....

결혼하고싶고....

이미 유부남이고....

나는 점점 위험하고...

 

 

 

 

 

막내명준.....

 

뭐 먹고 싶어 명준아.............

마지막 대사 하는 것도 뭔가 다같이 우쭈쭈한 결과인건가

아니면 내가 막내명준 숟가락 위에 고기를 올려주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건가

명준이랑 이미지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강배우도 망가지면서 웃기는 연기 하는거 보고싶었어서 아쉽

 

 

 

명준이 중에서는 정우명준이 젤 좋았다

후반 연출 자체가 개그보다 원래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어서 그럴수도 있다.

(라지만 연출 따위 쥐뿔 몰라)

 

 

 

강정우배우 엄청 단정한 느낌에 바른생활 사나이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지 

화장실 신에서 욕하면서 멘붕하는 연기가 더 인상이 강렬했다.

 

 

이어지는 가로등 ㅆㄴ들한테 털리는 신도

 

평소의 성훈명준이 너무 간절한 나머지 다 허물어져서 바닥까지 내보이는 느낌이라면

정우명준은 뭔가 덜 무너지면서도 뭔가

(뭔가를 너무 뭔가 너무 많이 쓰고 있다 뭔가 이게 한국어인지 뭔가 헷갈리지만)

'분하지만 난 아직도 너네만큼 더럽진 않아 무너지게 하면 가만 안 둬'라고 '분노'하는 느낌

 

 

성훈명준 : 흐흐흐ㅜ후후흐ㅠㅠ연고대서울대ㅠㅠㅠ가야돼 그니까 나 답안지 보여줘 허허ㅠㅓㅠㅓㅎ 난 가야돼가야돼가야돼

컨닝뿐 아니라 사람도 죽일수있다 하ㅣㅓㅏㅓㅎㅀ허허러허휴ㅠㅠㅠ

vs

정우명준 : 니네가 날 이따위로 짓밟으려해?????!!!!!!!!난 안져!!!!!!!!!이길꺼야!!!!!증명해!!!!!!!내놔!!!!!!!!크와와와와와ㅘ

 

같은 느낌인데

써놓고 보니 내가 제일 미친 거 같아

 

 

다만 대사가 좀 조급해보여서 아쉽긴 했다

천천히 말해 주세요

그래도 넘 좋았음

사실 우리에게 두 번의 기회는 없어요

이 티켓팅을 두 번 하라니 누굴 말려 죽이려고

 

 

 

 

 

 

2. 안종태

 

 

 

기둥종태

 

말이 필요하냐

전반부를 하드캐리ㅋㅋㅋㅋㅋㅋㅋㅋ나 웃다 울엌ㅋㅋㅋㅋㅋㅋ야 다 꺼져 이 수술 내가 집도한다 그느낌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나 성훈수환 5:5가 묻혀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나는 스플에서 강기둥배우를 처음봄

전캐못찍었어

초면이야

누군지몰라

근데 궤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세요ㅋㅋㅋㅋ누구신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리는웨그렇죸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웃다 울었다 진심

 

아 근데 저래놓고 나중에 카센터 해

나와서 생각해보니까 것도 웃겨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기둥명준 어떻게 봐

당장 다음주에 전캐 찍으려고 예매했다고

어떡하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감정좀 잡을게요....

배우님 말고 저

 

 

 

 

 

 

슬기종태

 

껄껄껄껄

축의금 받으면서 웃다가

후반부에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한 종태

진짜 잘어울림

비록 승리종태 대훈종태 생각하면 덩치는 부족하지만(....)

웃긴 연기를 그렇게 잘 하는 배우님이니 역시 뭘 해도 잘 하시겠지 싶었으나 이거슨 예상이상

믿고보는 슬기배우ㅠ_ㅠb 적어놔야돼 외워야돼 김슬기 세글자ㅜ_ㅜ

반성문 읽는 신에서 반성문 집어던지는것도 본인이 연기하는 종태랑 어울리구

크흡 넘 멋있어ㅠㅠㅠㅠㅠ손한번잡아주이소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슬기종태가 민영이 던지는데 민영이가 정말 휙휙 날아갔다 ㄷㄷ

지휘배우가 말라서 날아가는 연기를 잘한건지 잘 던진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때문에 완전 살벌 진지했음

인하민영은 보면서 으악ㄷㄷ 아프겠닼ㅋㅋㄷㄷㄷ이었다면

지휘민영은 헐......어떡해........ㄷㄷㄷㄷ 라는 생각이 듦

 

 

 

 

 

 

3. 서민영

 

 

인하민영 너무 맞아서

채플실 신에서 차마 웃음이 안나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대위에서도 박성훈시한테 몰이당하는 느낌ㅋㅋㅋㅋㅋ

 

 

지휘민영

 

이사람 귀신같다 뭐지

그느낌

 

 

역할 바꿔서 혹은 웃기려고라도 다들 한번씩 버벅거렸는데

지휘민영은 대사 뭘 틀렸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민영이들 보면서

여기서 좀 끊어주지

혹은 여기가 웃는 포인튼데 혹은 난 이 부분 좋은데.

이렇게 생각했던 부분들 다 짚어서 끊고 말하고 웃고 소오름 뭐세요 누구세요

참기름이야 머야 맨질맨질해 불편한 느낌이 없엉....

원래 민영이었던 거 같아

진짜 잘한다....(몇번 보지도 않은 주제에 웃긴 얘기지만)

그런 생각했다.

 

원래 민영이 하고싶어가지고 칼을 갈고 나온사람같아ㄷㄷㄷㄷ무서웤ㅋㅋㅋ너무잘해ㅠㅠㅠㅠ

 

아 지휘수환도 본지 너무 오래됐나....

이렇게 또 한 회차 추가 예매한다

 

 

 

 

 

아 근데 쓰다보니 후기가 왤케 길어지냐 점점 힘든데

 

 

 

4. 박수환

 

 

성일수환

 

지휘민영 볼때랑 비슷한 느낌

뭐여 이 맨질함은

스플에서 제일 좋았던 사람들 꼽으라면 지휘민영 성일수환

웃긴 거나 자기옷 입은 느낌은 좀 덜한데 '와 슈ㅣ발 미쳐버리게따!!!!!' 라는 느낌을 생생히 전달.

이분 목소리 넘 좋아

맑은 거 같은데 겁나 쩌렁쩌렁한게.

 

 

 

 

마지막으로 성훈수환...........

깜짝 놀랐지 뭐에요

 

누구세요

저는 미남만 찍는데요 누구신데 제 카메라 메모리에 들어가 계세요 난 당신 몰라요 누가 들어오랬어 주거침입죄로 신고할거야

재현아!!!!!!!!민욱아ㅏㅏ!!!!!!!!!!!

 

빨리 말해

그동안 잘생김을 연기한거야 아니면 못생긴 연기를 너무 잘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나 (비록 기둥종태한테 묻혀갔지만) (못생긴)연기 잘할뿐이곸ㅋㅋㅋㅋ

그동안 극의 중심이 되는 명준이 연기하다가

주변캐릭터 도와주는 수환이 역도 잘 소화해내고

특히 종태를

 

.........

 

아 어떡해 진지한 감상글이 써지지 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훈수환 기둥종태 안본 뇌 삽니다

다음 관극때 갈아끼워야 됩니다 저 급합니다

모범생들 최애극 등극하고 있는데 겁나 큰 산이 생겼어 나 우쯔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박성훈씨 항상 멋지고요 연기 겁나 잘하고요 좀 의심이 가지만 실제로는 잘생겼고요 사랑하고요 모범생들 알게해줘서 고맙고요 보람이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었다 끝

 

 

 

 

그런 머리를 하고 그렇게 막 뿌듯하다는 듯이 웃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뿌듯해해도 될만큼 웃겼어요 근데

 

아 나 어떡해 엄마

나 당장 내일모레 성훈명준 관극인데 어떡해 엄마

 

 

카메라도 놀라서 이런 포즈를 취해주셔도 초점이 나갈뿐이고

앞머리를 깐 배우님의 얼굴에 조명이 다 떨어질 뿐이고

 

 

-_-

 

저 머리를 하고 퇴근해서 뒷풀이를 하러 갔다는 게 가장 놀라운 일이다

 

 

 

+)

기타 좋았던 장면

반성문 신에서 학창시절 배우들이 이야기하다가

마무리는 어른이 된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이야기하는 것

종태에게 모든 걸 떠넘기기로 한 순간부터 아이들은 아이들이 아니었고,

"저희 모범생들이잖아요."

 

그렇게 동심이 죽었음을 선언하고

모두들 민영의 결혼식장으로 돌아간다.

상징적인 장치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