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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난날_여행과 사진/201510 홋카이도

[여행] 홋카이도 둘째날(오후)-요이치 닛카 위스키, 오타루 관광, 그랜드 파크 오타루 호텔

점심을 먹고 요이치로 이동해서 요이치 닛카 위스키 공장을 보는 일정....

.........이었는데

홋카이도 강풍(이라 쓰고 광풍이라 읽는다)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공장 내부가 굉장히 위험한 상태.

(태풍이냐고 물었는데 태풍 아니래... 그럼 일본에 오는 태풍은 뭐 어느 정도인 거냐....)

그래서 공장 견학은 취소되고;

위스키 식음하는 곳만 들렀다.

 

상당히........

재미 없었음.

그만 좀 먹였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육당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우리 가족뿐 아니라 여행메이트들이 슬슬 짜증을 냈다

바람 때문에 유람선 일정도 취소되고 공장 견학도 취소되다 보니

먹는거+쇼핑에만 풀어놓는 기분이 들어서

 

일부 환불받긴 했는데 일정이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무튼 요이치 닛카 위스키 식음/위스키샵 전경.

 

 

 

 

 

오키나와를 가본 사람이면 이 광경이 익숙할 텐데

파인애플 파크와 거의 흡사하다.

 

말인즉슨 거의 볼 게 없어서

술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스킵해도 될 일정.

 

 

 하지만 난 술을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공짜 양주다 야아!!!!!!

예아!!!!!!!!

 

 

 

 

 애플와인하고 위스키 2종류,

논알콜 종류는 사과주스와 우롱차를 식음하게 해준다.

 

엄마는 내가 술 마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셔서

엄마 화장실 간 사이에 온더록 두잔 파워원샷함(...)

추워서 마셨다. 추워서. 진짜야.

홋카이도 얼마나 추운데!!!!!!!

위스키 정도는 마셔줘야!!!!!!!!!

(.........)

 

 

 

 

 

 

바깥은 자작나무 숲.

 

 

 

 

 

 

 

위스키 샵에는 각종 술을 많이 파는데

닛카 왕의 얼굴이 새겨진 위스키는 삿포로 시내의 로손에서도 판다.

가격은 여기나 편의점이나 별로 큰 차이는 없고,

오히려 면세점에서 사면 더 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호갱이라 여기서 샀지.-_-

위스키, 위스키 초콜릿 등이 살만하고

안주거리 할만한 포장 건어물이나 통조림 같은 것도 팔고 있다.

 

 

 

대강 위스키 한병, 스파클링 와인 한병 정도 자잘하게 사고 오타루로 이동.

 

 

 

 

 

 

오타루 골목.

 

 

 

 

 전부 유리공방, 과자점 등등이다.

 

 

 

 

바움쿠헨과 슈크림을 파는 곳.

 

 

 

 

 

 

 

 인력거 끄는 아저씨 오빠들.

 

 

 

 

그리고 르타오 본점..............

시간없어서 못감.............

패키지 망할.............

 

 

 

 

 

오르골당.

 

 

이 거리 관광 시간이 1시간 30분 뿐이라니!!!!!!

거의 오르골당 구경하느라 나머지 거리 관광을 못한 게 제일 아쉽다.ㅠㅠㅠㅠㅠ

 

오르골당 사진 몇장.

 

 

 그냥 인형들도 판다.

 

 

 핑크 돌고래를 보니 덕후는 프라이드가 또 생각이 나서-_-

하나 살까 생각했는데 퀄리티가 후졌다.

 

오르골당 제품이 전부 일본산은 아니고

저품질(저렴하긴 하다만) 중국산도 많으니 잘 살펴보고 사야함.

 

 

 

 

 

나무로 만든 오르골 제품들.

일본산.

일본산 제품들이 확실히 정교하고 예쁘고 만듦새도 좋은데

가격이 좀 있다. 대부분 3000엔대 후반부터임.

 

 

 

 

 

 

 

나는 오타루의 상징이라는 부엉이 오르골을 기념품으로 골랐다

근데 왜 초점이 나갔니-_-

 

 

 

 

 

 

요런 것도 귀엽다.

 

 

 

 

 내부 전경.

 

무려 3층까지 있다.

 

 

 

노래만 고를 수 있는 오르골도 있다.

 

 

 

하여간 3층짜리 쇼핑몰을 돌아보니 1시간이 훌쩍 가버려서

과자점에서 바움쿠헨 조금 산 것 외에는 다른 가게를 전혀 돌아보지 못했다.

유리공방들은 물론이고 르타오도 못 들러봄.

단거 별로 안좋아하긴 하지만 아이쇼핑은 좋아한단 말이야.

통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길거리에서 멜론을 사먹어보았다.

맛있긴 한데 개비쌈. 이 한 접시에 5000원꼴-_- 옌장할-_-

 

 

 

날씨가 너무 안좋아져서 오타루 운하는 내일 보기로 하고

밥먹으러 이동.

석식은 샤브샤브 무한리필.

 

 

 

 피자헛이 있네 ㅋㅋㅋㅋ

 

 

 기본 상차림은 이런데, 메뉴에 다른 무한리필 메뉴가 있으니 그냥 달라고 하면 된다.

근데 전부 일본어이고 한국어나 영어 메뉴가 없다.

심지어 영어는 스펠이 틀림-_-;;;;;

튀김을 flying이라 써놔서

플라이....플라이가 대체 뭘까 동생과 머리를 쥐어뜯고 고민했는데

fry였음.-_-

뭐 이렇게 헐렁하게 장사를 하냐 21세기 지구화 시대에

것도 단체 관광객 상대로 한다는 식당이 ㅋㅋㅋㅋㅋ

 

 

나는 일어 한지 너무 오래돼서 원어민이 조금만 빨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데다

우나기나 에비, 마구로 같은 기본 중의 기본인 식재료명 외에는 거의 알지 못해서

메뉴에 있는 걸 시켜도 된다는 것, 그리고 음식명을 알아내서 먹고 싶은 걸 고르는 데 꽤나 애먹었다.

 

 

나도 이럴진대 다른 테이블은 더 심했음

테이블에 세팅된 메뉴 외에 뭘 더 먹어도 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짧디 짧은 일어를 동원해서 메뉴 고르는 걸 도와줬음.

한입 먹으면 동생이 뭐 시켜달라 하고

한입 먹으면 옆테이블에서 통역해달라 하고........-_-...........

가이드 어디 갔는지 없어지고.....-_-.......

식사하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인가

 

 

 맛있었으니 참음.

 

 

 

 

 디저트도 무료라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유자 소르베를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도 우리 테이블 보고 디저트가 이거 하나밖에 안되는 줄 알고 단체로 유자소르베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주문한 사카나 오차즈케로 마무리.

아무리 조금이라지만 저것도 밥인데..........

내 동생이지만 식탐 정말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식 먹고 드디어 오타루 시내 입성!

 

 

 

 

깔끔해서 역시 마음에 들었던 객실 내부.

 

 

 

 

 

 

 

 

첫째날 있었던 곳은 거의 시골인지라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여기는 이온몰하고 이어져있다.

도시 만세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비니를 쓰고 공항에 갔었는데

관극하고 짐싸고 하느라 거의 못자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택시 안에 두고 내렸다.

-_-

두번 쓴거였는데.......... 시발

 

잠을 좀 자고 삽시다......

 

 

 

시내만 가보라고 시내 가면 바로 모자 또 살거라고 계속 징징거렸더니

엄마가 불쌍하다고 이온몰에서 비니 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반 매장도 있고요.

와 아라시다 아라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라시랑 스맙밖에 모름ㅋㅋㅋㅋ)

 

일본 음반가격 비쌌다. 우리나라는 CD하나에 만원대인데

여기는 기본이 3000엔(한화 3만원).

시이나 링고 앨범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의 압박으로-_-;

한국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것만 한 장 샀다.

 

 

일본 옷 스타일은 그렇게 끌리지는 않고, 상의 같은 경우에는 한국하고 거의 다를 바가 없어서

옷을 사야겠다 생각은 많이 안 들던데

이건

뭔가 올리버 여자버전 패션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국 가면 있는 아이템 활용해서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니 대체 내 여행기에서 프라이드 얘기를 몇 번을 하는 거야?

덕질이 내 생활을 좀먹고 있어

 

 

 

 

 

이온몰 지하로 내려와서 마트 탐방.

사실 마트 탐방은 주류 외에는 먹거리 쇼핑 자체에 관심이 없는 나와

레토르트 식품에 거부감 있는 엄마에게는 큰 흥미 없는 일이었는데

동생이 아주 좋아 죽음.

 

호로요이를 종류별로 쓸어담고 레토르트 스튜랑

오차즈케 만들어먹는 후리카케 세트 등등 등등

저렇게 먹는데 왜 살이 안 찌냐 망할 기지배

 

나도 슬슬 돌아다니면서 홋카이도산 요구르트 다른 종류 한 병 더 사보고

삿포로 클래식 6개들이를 지인들에게 나눠줄 거 1짝, 집에서 먹을 거 1짝 삼

(캐리어에 담아 오느라 죽는 줄)

 

 

 

 

오후의 홍차 1리터짜리 170엔(한화 약 1700원 미만임)

부들부들......

 

 

 

 

 호텔에 비치된 유카타 한번 더 입어보고.

그랜드 파크 오타루에는 온천시설은 없다.

 

 

 

 

간장당고와 삿포로 맥주로 간단히 야식.

 

 

 

 

 

 

 

 

푹 자고 일어나서 커튼을 걷었더니

 

 

 

 

 

 

 

 

기가 막힌 오션뷰.

 

 

 

 

미니어처 모드로 찍어보았다.

 

 

 

어떻게 찍어도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조식 먹는 테이블도 운좋게 오션뷰.

 

 

 빵을 먹어보기로. (오븐에다 데우다 태웠음-_-;)

호텔마다 가면 있는 홋카이도 버터가 있는데

저것도 정말 맛있다.

얏빠리 낙농업의 도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식 마무리하고 셋째날 관광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