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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월간 관극일기

2017년 1월 관극 후기

 

<<후기 작성 순서>>

No. / 극명 / 개인적 만족도(별점으로 표기, 5개 만점)
장르

연출or배우

짧은 감상

추천한다면 누구에게?



1. 콩칠팔 새삼륙 ★★★☆

뮤지컬

신의정 최미소 유연 김바다 최정수 등 출연

 

성소수자 중에서도 레즈비언(여성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많이 다뤄지지 않는데, 이 현상은 보통 여성 관객들이 게이 얘기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렇다는 대왕 궁예적 책임전가로 이어지곤 함. 콩칠팔 관극은 신의정 배우 보고 싶다는 게 주된 이유였지만, 그런 궁예질과 후려치기에 대한 저항의 의미도 있긴 했음. 자 모든 제작진과 투자자 여러분들 여기 보세요 제가 여자들 주연인 극에 카드를 긁습니다 하나 둘 셋 짠 긁었다!! 봤니?! 

 

그렇게 소재랑 배우만 보고 갔는데 극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거 연출 왜 욕먹었는지 잘 모르겠다. 한 살 더 먹어서 관대해졌나(...) 프리뷰 이후에 많이 짧아진 거라고 하는데 확실히 넘버 하나가 좀 길긴 하군 싶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반복되는 퍼플살롱 넘버도 뒤에 화동의 이야기와 이어져서 나쁘지 않았음. 특히 화동 솔로넘버 너무 좋았다. 마른 여자가 코트 입고 여행가방 든 모습이 프라이드 실비아 생각도 났고. 극 자체가 전체적으로 프라이드와 겹쳐 보이긴 했네. 어딘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기를 꿈꾸는 모습들.  

 

단점을 굳이 꼽자면 남자들이 말이 너무 많음ㅋㅋㅋ 정확히는 넘버가 너무 긺ㅋㅋㅋ 여성들에게 억압을 가하는 당사자들에게 굳이굳이 해명의 기회를 주는 느낌이었다. 아빠와 약혼남이 그녀들을 사랑해서 그랬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피해자들에게 행위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은 것을.

 

의외로 전연령대 뮤지컬.

 

 

 

2. 블랙메리포핀스 ★

뮤지컬

에녹 전성우 안은진 이승원 김경화 출연

 

비덕일 때도 이거 포스터는 알고 있었고 뭔지 모르지만 취향일거 같네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이렇게 허술할 줄은 몰랐음. 어떤 해답을 찾아가는 추리과정에 긴장이 너무 떨어져서 후반부엔 '아 그래서 뭔데 빨리 말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원래 스토리는 약해도 분위기빨 세우는 극에 약한데 이렇게 실망이 크다니 기대가 너무 컸나 봄. 아동학대와 성범죄 소재를 싫어하는데 솔직히 이 극은 소재를 조심해서 다루지 않았고 이런 극 보면 제작진이 게으르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무슨 일이었는지 단서는 없이 두렵다고 외치기만 하는 넘버랑 전개가 단조롭기도 했고. 무튼 전체적으로 그저 그랬다. 녹배우 노래 괜찮구나 한 걸로 만족.

 

어두침침한 분위기에 환장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겠지만 딱히....

 

 

 

3. 레드북 ★★★★★

뮤지컬

유리아 박은석 지현준 김국희 등 출연

 

1월밖에 안 됐는데 올해의 뮤지컬을 벌써 정해버렸음. 소롱배 올해의 뮤지컬상 드립니다. 해외에 있어서 생중계를 못보고 지인이 녹화파일을 줬었는데, 공항에서 노숙하면서 1막 50분 정도 본 후에 끄고 표 잡고 잤다. 나머지는 극장 가서 직접 보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작진 분들 보고 계십니까? 창작 초연 마케팅은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연뮤덕이라는 게 워낙 현장 덕질에 환장하는지라 전막시연이라는 손해보는 듯한 떡밥을 던져도 걸릴 놈은 다 걸림.

 

영화를 좋아하는 지인이 '히틀러 암살 작전이 성공해서 2차대전이 그대로 끝나는 영화가 있다'라고 한 적이 있다. (팩트체킹을 위해 검색을 해봤지만 안 나오네 구라인가.) 그때는 '그게 뭐냐;'라고 응수했지만, '그래도 그런 영화가 있어야죠'라고 대답했던 그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이 뮤지컬을 보고 나니 대리만족할 만한 대상이 이렇게 절실했던가 싶을 정도다. 갈등은 유치할 정도로 단순하게 해결되지만 그 승리는 극 밖에서 그걸 바라보는 '젊은 여성'인 나에게 너무나 요긴하다. 나는 야한 여자야, 라고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자존감. 그런 여자에 대한 인정. 이런 모델을 보고 위안과 용기를 얻는다. 제루샤, 훌륭한 작가가 되었구나. 지갑으로 키웠으나 1003 총막으로 생이별한 내 새끼....(옷고름으로 눈물을 훔치며)

 

레드북이 전하려는 사회적인 메시지는 너무 분명한데, 동시에 극이 재미있다. 공연이 줄 수 있는 재미도 신경 많이 썼음. 이런 극이 만약 메시지만 있고 재미가 없으면 덕후로선 굉장히 김이 빠지고 동시에 제작진의 시혜적 의도가 느껴져서 빡침. '여성들아 우리가 이렇게 여성주의를 말하는 걸 만들었다!!!!'라고 떵떵거리기나 하려고 나머지는 다 내팽개쳐 놓은 건 일단 재수없어서라도 보기 싫고 누군가 '역시 페미니즘은 재미없어'라고 얘기할까봐 내가 대신 전전긍긍하고, 구린 걸 구리다고 말하면 생각해서 만들어줬더니 지랄이나 하더라 소리나 듣기 십상이라 짜증나는데 레드북은 그런 부분 없이 유쾌하게 잘 만든 극이라 기쁨. 여성의 이야기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받고 나니 뭐랄까, 매번 내 돈 내고 보면서도 남자들 위주의 무대만 보다가, 정말로 장르의 주체로 편입이 된 느낌이다. 잘 만든 극의 힘은 이렇게 크다.

 

내 표도 구하기 힘들었는데 다시 올라오면 아무한테도 안 추천하고 나만 볼것임. 내가 엉덩이가 열개임. 열자리씩 앉을 것임.   

 

 

 

4. 몬테크리스토 ★★★

뮤지컬

신성록, 조정은, 박유겸 등 출연

 

입덕 이후 한 시즌에 대극장 뮤지컬 두 번 본거 처음임. 다시 말하지만 잘 만든 극의 힘은 이렇게 크다. 몬테가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 얘기다. 그가 저를 여기까지 불렀습니다. 톡다리가 키다리 재연에 와야 한다는 일념이 표를 사게 함. 

 

몬테크리스토는 뮤지컬도 원작 소설도 오래되긴 했다. 하지만 2017년에 공연되는 극이 이렇게 올드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영상이나 폰트나 연출이나 업데이트 좀 해줬음 좋겠네. 메르세데스와의 키스신 배경에 별똥별 떨어지는 연출은 8090 디즈니 만화를 연상시켰고, 커튼콜에서 몬테 등장 때 바람이 슈슉ㅋㅋㅋㅋㅋ하곸ㅋㅋㅋㅋ부는겈ㅋㅋㅋㅋ아 가요톱텐인가요. 몬테 의상은 중국과 인도 그 어드메쯤에서 뻘쭘히 헤매는지라 자첫때 지인하고 1막 끝나는 동시에 빵 터져서 인터미션 내내 웃었음. 넘버도 좋긴한데 '내가 뮤지컬 넘버다'하는 전형적 전개였다. 트로트도 아니고 한번도 안들어본 노래 싸비를 따라부를 지경이었네.ㅋㅋㅋㅋㅋ 메르세데스도 너무나 수동적 여캐지만 조정은 배우가 처연한 역할 소화를 잘하고 극 리드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정드는 병맛이라 자둘까지 했음. 몬테한테 미안하지만 길 가다 이 뮤지컬 생각만 해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위니랑 빈디치 너네 잘 봐라. 사람이 일단 돈과 지위를 얻어야 복수도 자기 손에 피 안묻히고 하지, 이름 하나 덜렁 바꾸고 맨몸으로 덤벼들면 망하는 것임.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의외로 전연령대 뮤지컬ㅋㅋㅋㅋㅋㅋ

 

 

 

5.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뮤지컬

강필석, 최연우, 유승현 출연

 

2016 F/W시즌 연뮤덕 최고의 유행어 중 하나인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를 사랑해서'의 원출처. 백석의 시만으로도 넘버를 워낙 잘 만들어서 분위기 잘 끌고 가는 극이었다. 백색을 활용한 무대에 조명도 예쁘게 썼고. 자야가 캐리하는 극인데 조선시대 수절하는 여인인지라 공감가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조선시대 배경은 아니지만) 생활능력도 없고 뚝심도 없는 남자한테 가재미를 왜 지져줘. 나같으면 백석을 지져버렸네.

 

그리고 나는 드림아트센터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폐쇄공포증을 겪었다. 홍아센 소극장에서 트릴로지 시리즈를 열몇번씩 봐도 끄떡없었는데 드아센은 안되겠음. 그냥 이제 못 들어가겠다는 느낌.

 

이것도 전연령대 뮤지컬인데 애들보다는 부모님들이랑 같이 오기 더 좋을 듯.

 

 

 

6.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

연극

하성광, 장두이, 이형훈, 이지현 등 출연

 

재밌고 신기함. 경극을 연상시키는 과장된 대사톤과 몸개그에 정신없이 웃다가 정영과 정영의 아내의 열연에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웃음을 주는 요소들과 눈물을 부르는 요소들이 굉장히 극적이고 정신없이 섞여있는데, 그게 취향에도 잘 맞아서 엄청 재밌게 봤음. 별 하나 뺀 건 취향 아닌 사람도 있겠다 싶어서... 결말은 허무한데 결국 극이 말하려는 게 이거였군, 잘 그려냈네-하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전연령대

 

 

 

7. 벙커트릴로지 ★★★★

연극

이석준 박훈 신성민 오종혁 이승원 임철수 김지현 정연

 

과연 이성적인 후기를 쓸 수 있는가... 지탱극이라면 머리 풀고 달려드는 한 마리의 빠순이에 불과하지 않은가. 심지어 몇 번 봤는지도 까먹고 있다가 도장판에 12번째로 찍히길래 너무 놀랐다. 카포네 트릴로지 재연(18번)보다 많이 보게 될 듯. 관객과의 대화도 사인회도 안 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분명 올해 결심은 회전을 돌지 말자였는데...

 

서사와 전개가 분명한 아가멤논과 맥베스는 보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고 해서 막 도는데 모르가나는 ... 모르겠다. 아웃 오브 취향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와닿는 것도 아니고 4번 정도 본 지금까지 계속 밀당하고 있다는 느낌. 기묘하게 어딘가 불친절한데 분위기는 취향이고 그렇네.

 

"모르가나는 대체 뭘까" 하는 게 극을 보는 내내 드는 질문이다. 내가 만난 너는 누구였을까?(feat.거미여인) 처음엔 병사들이 자기 좋을 대로 불러낸 환상이라고 생각했다. 잠들고 싶어서, 짝사랑하는 여인이 보고 싶어서,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해서 만들어내는 환상. 하지만 최근에는(사실은 지금) 모르가나가 전쟁 자체라고 생각된다. 잠들고 싶은 마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 외로운 마음을 이용해서 죽음으로 몰고가는 저승사자 내지는 물귀신, 사악한 악마 같은 것. 마지막 장면에서 혼자 남은 아더의 앞에 웃는 얼굴로 나타나는 걸 보고 이런 확신이 더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건 좀 여성이 대상화 내지 타자화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한 번 더 보면 알겠지(으응?).

 

처음에 소재가 전쟁이라고 해서 좀 망설였던 게 전쟁물은 솔직히 촌스럽다. 고통의 포르노화, 살인과 강간과 강도질의 자기합리화, 여러분 전쟁은 나쁜겁니다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다 하는 한정적 메시지,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 아니면 먹고 살려고 몸을 파는 누이 아니면 백의의 천사로 표현되는 한정적 여캐활용. 근데 분위기는 쓸데없이 존엄해서 촌스러운걸 촌스럽다고 맘대로 말도 잘 못하겠음. 벙커트릴로지에는 이런 단점을 깨려는 시도들이 많다. 인물들이 전쟁에 무작정 뭉개지는 게 아니라 다들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서있는 느낌.

 

카포네에서 좋았던 게 연극인데도 음악에 신경도 많이 쓰고 춤도 추고 하는 거였는데 벙커에서도 그런 부분 살려서 좋다. 배우가 힘들면 관객은 좋음(...)

김지현 배우의 아가멤논과 신성민 배우의 맥베스가 최애 캐스팅+에피소드 조합. 프론티어도 해주실 거지요? 거절은 거절한다.

 

내자리 없어서 추천 안함. 저는 엉덩이가 반개밖에 없습니다 열개라고 쓴거 뻥입니다 제발 총막좀 들여보내주세요 엉엉

 

 

 

 

8. 아이다 ★★★

뮤지컬

장은아 민우혁 아이비 등 출연

 

대극장 뮤지컬 별로 안 좋아해서(뭔가 피곤함) 지인들이 할인가로 표 잡아와서 영업할 때까지 나서서 안 잡는 편이고 이번에도 거의 의욕없이 끌려가다시피 했는데... 재밌었음. 라이센스는 일단 보고 봐야 하나 보다. 리더로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는 여성을 주연으로 내세운 게 인상깊었네. 무대가 처음엔 훵한데, 원색 조명과 소품, 의상을 활용해서 보는 재미가 큼. 앙상블들 활용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넘버 중간에 배우의 목소리 없이 군무를 길게 넣거나 패션쇼를 활용한다든가 하는 거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웬만큼 시각적 호강을 해야 대극장 표값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주 만족스러웠네.

 

전연령대 뮤지컬.

 

 

 

9. 그림자들 ★

연극

송영숙 김은실 류진 신지현 김 단

 

일본 소설이나 연극을 보면 일상에 대한 만족, 루틴하고 안정된 일상과 나를 동일시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런 조용한 느낌이 때론 힘없어 보여서 지루하기도 한데 워낙 취향이 피튀기고 복수하고 멘탈 털고 그런 거다 보니까 가끔 그리워지기도 함. 쉬어가는 의미랄까.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국립극장 나들이나 갈까 싶어서 차타고 나섰다가... 좀 후회했음. 의문투성이의 상황에서 해답이라는 결말로 나아가는 과정에 관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단서도 주고 쉬어가기도 하고 해야하는데 의문에 의문만 더해지는 전개와 독백만 계속되다 끝. 내 뒷자리 아저씨 코골고 주무시던데 첨엔 짜증났지만 후반부엔 이해돼버렸다...

 

추천할 대상은 별로 없고 배우나 배우 지망생이 보면 슬플 극임.

 

 

 


 

 

9작품 14회 관극

 

 

총평

 

 

최애님 전상서.

 

박배우님, 이 추운 날씨에 지체강녕하시고 필모그라피 안녕하신지요. 전 최애가 없는 연극판을 떠돌다 이렇게 뮤덕이 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월간 관극후기도 반년이나 정리하지 않는 개망나니가 되어버렸습니다. 뼛속까지 연극인이라던 사람은 간데없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만 남아 뚜벅이 덕후는 덕질하다 그만 몸져눕고 말았답니다. 대관절 이게 무슨 일인지요? 심지어 작년에 가장 많이 보러다닌 배우를 정산해보니 최애님이 아니라 박연극은석님이었던바, 본 덕후는 그 사실에 충격을 이기지 못해 그 길로 인터넷에 접속해 구본진 덕질이후 다시는 하지 않겠다던 팬클럽 등업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이제 빼박 최애님 나와바리의 정회원 농노입니다. 젠장

 

헬조센 예법에 설 인사로 취직 잔소리는 하는 것이 아니라 하였습니다만은 농노도 추수를 해야 쭉정이라도 먹고 살지 않겠습니까? 사정 좀 봐주십쇼. 남들은 최애님이 무대를 하지 않는다 안타까워하지만 저야 본디 연예인 덕질에 이골이 난 덕후이니 사실 뭘 하시든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건 최애님이 살아계시며 장차 필모 떡밥을 내리시리라는 간증입니다. 그렇습니다 떡밥!!!!! 하도 본지가 오래돼 이젠 선무당이 '네가 핥던 그 배우는 사실 CG였노라' 해도 믿을 판이 되어, 병헌엔터 인스타 고나리자 핸드폰에 최애님 사진 확인하고져 멀쩡한 처자가 강도 납치 감금을 서슴지 않을 지경이니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 아 떡밥좀 던져주시떼. 요새 엠디 안 팔아요?  

 

 

한줄요약 : 이게 다 박성훈 때문이다.

 

내가 왜 이렇게 매일매일 몸이 아픈가 했더니 이 엄동설한에 관극하랴 여행하랴 집에 붙어있던 적이 없었군.... 사실 누굴 탓해 내 탓이지.

 

 

 

 


 

라고 쓰자마자 프라이드 삼연 캐스팅 올라오고 내 혼은 나갔다. 연극열전 내 돈과 큰절과 시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