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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책과 영화 그리고

알폰스 무하전

알폰스 무하 :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 중.

 

입장권은 신한카드(체크카드 포함)로 결제시 1500원 할인해서, 나는 10500원에 관람. 

 

 

 

 

 

 

 

 

알폰스 무하 하면 순정만화 같은 화법으로 유명하지만,

이런 고전적인 화풍의 그림들도 매우 좋았다.

섬세한 표현들이 한마디로 존잘.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여자라면 취향에 맞을 법한 그런.

 

입구에 걸려 있던 이 그림, 따뜻하고 가라앉은 느낌이 참 좋았는데

엽서에 인쇄된 건.... 그 굉장한 콘트라스트는 뭘까 싶었다

그냥 오기 아쉬워서 이 그림이 인쇄된 것도 하나 집어오긴 했지만 원작의 느낌을 너무 많이 날려버린 듯.

 

 

 

 

 

 

 

 

 

내부는 당연히 촬영불가고, 입구에 걸려 있던 그림들.

알폰스 무하의 '사계' 시리즈 중 '가을'과 '여름' 언니 되시겠다.

여름은 엽서로도 구입해 왔다.

 

 

 

 

 

 

 

 

미술전시는 거의 만원이 넘는 그러니까 영화 한편에 팝콜에 상응하는 가격이 입장료로 책정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전에 클림트전을 봤을 때는 기대에 못미쳐서 실망했었다. 유디트 외에는 거의 스케치 정도가 전시의 전부라서.

 

근데 무하전은 정말 돈 안 아까웠다. 두 번 가라면 갈 수도 있어....

전시된 작품도 황도 12궁, 백일몽 등등 대표적인 작품을 전부 갖다놓았음은 물론이고

현대작가라 그런지 작품보존상태도 훌륭.

천천히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관람한다면 2시간 관람도 가능하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도록의 인쇄상태.

무하전은 도록을 구입하겠다는 마음을 웬만하면 먹게 하는 그런 풍성한 전시이다. 그러나!

소도록이 12000원이었는데, 그걸 두고 그림엽서를 14000원어치(7장임;) 사온 결과를 불러온 그 인쇄상태......

대체 왜죠.

큰 도록(3만원)은 고민할 필요조차 없이 아웃인 그런 상태였다.

 

오히려 아트패드의 인쇄상태가 굿임. 단점은 가격이지만

엽서는 또 오히려 너무 포스터 인쇄를 해놔서, 원작의 그 고전적인 느낌을 너무 CG화 시킨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그래도 도록보단 나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