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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리뷰_문화생활/책과 영화 그리고

[영화] 노예 12년, 도리안 그레이

 


노예 12년 (2014)

12 Years a Slave 
8.2
감독
스티브 맥퀸
출연
치에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루피타 니용고
정보
드라마 | 미국 | 134 분 | 2014-02-27
글쓴이 평점  

 

 

 

딱 봐도 뭔 스토리인지 알 거 같은 제목ㅋㅋㅋㅋㅋ

오스카 상 탈 거 같은 스토리였는데 결국 탔더라는...

그닥 보고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시간 맞는 영화가 '논스톱'과 이거 둘뿐이라 뭐 볼지 고민하다 이걸로 낙찰.

왜냐면 둘 중에 굳이 구우욷이 보면 논스톱이 좀더 재미없을거 같았ㅋㅋㅋㅋ

그런데 논스톱 재밌다면서요.... 내가 그렇지 뭐 내 센스가 그렇지 뭐....

 

영화 괜찮다. 다큐형식으로 가면서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마!'라는 감독의 외침이 들리는 거 같았고 잘 표현됐고.

팻시 채찍질 당하는 장면은 예전에 그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도 좀 생각나고.

의도대로 잘 갔고 의도대로 오스카로 잘 감 (...)

호흡이 길거나 하진 않는데 가끔 의도된 연출인지 몰라도 호흡이 길게 표현된 장면은 기억에 계속 남는다.

주인공이 목 졸려서 발끝으로 서 있는 장면. 지금 생각해도 내 목이 졸리는 기분이야....

그리고 팻시 채찍질 당하는 거. 역시 내 등이 갈라지는 기분임.

 

베네딕트 컴버배치하고 브래드 피트는 정말 비중이 적다. 많이 적다.

아직도 셜록을 보지 않아 시대에 뒤처진 나로서는 '그' 베네딕트가 나온다 해서 기대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그런 기대를 하고 본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의 비중이 해운대 해수욕장에 굴러다니는 굴껍데기 하나 정도의 존재감으로 느껴지리라. 

 

 

 

 

 


도리안 그레이 (2013)

Dorian Gray 
7.1
감독
올리버 파커
출연
벤 반스, 콜린 퍼스, 레베카 홀, 레이첼 허드-우드, 에밀리아 폭스
정보
드라마 | 영국 | 110 분 | 2013-05-3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잘생긴 남자의 이야기는 언제나 옳죠. 게다가 어리고 잘생기고 순수한 남자가 점점 세속의 열망에 눈을 떠 가는 스토리라면 이보다 더 섹시할 순 없을 듯.

아름답고 괴기스러우며 슬픈 고전영화-는 확고한 내 취향이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원작을 잘 압축한 점도 괜찮고. 뭣보다 주연배우가 겁나 잘생겼다

아쉬운 건 결말. 왜 갑자기 판타지... 물론 판타지긴 하지만 해리포터냐 뭐냐. 과하지 않은가.

 

그나저나 영국 고전/격식영어 미칠 거 같다. 리스닝이 안됨. 요새 영어공부중이라 그런지 이런것만 자꾸 신경쓰여서 죽겠다. 물론 영국 슬랭도 리스닝 안됨.

 

원작을 사랑하기 때문에 영화가 부족하게 만들어졌다면 기분나쁠 거 같았는데 남주의 미모가 표현이 괜찮아서 뿌듯하고 그렇다.

오스카 와일드. 아아 오스카 와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