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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관계의 시작과 맺음이라는 것. 내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이것들을 명확히 안다는 것이 참 어렵다. 높지 말 것, 넓지 말 것. 사랑은 첫째 작고 시시할 것. 바람벽에 홑적삼 걸릴 것. 요새 외우고 다니는 고은 시인의 시 한 구절인데, 마음을 심플하게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쉽나.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맞닥뜨리는 건 이중삼중의 모순으로 둘러싸인 내 이기심뿐이다. 좋으면 보고, 싫으면 보지 않는다. 사람의 관계는 전부 여기서 시작해서 여기서 끝나는데, 쓸데없이 파생되는 것이 참 많아서 본질이 흐려지는 건지, 아니면 주변을 탓할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일단 나는 모든 관계에서 내가 제일이다. 희생하고 싶지 않지만 희생을 받고 싶지도 않다. 이런 마음은 타인을 외..
[뮤지컬] 쓰릴 미(thrill me) 공연란에 대학로에서 하는 쓰릴미는 없네? 무튼 초대권 받아서 잘 다녀오고, 잘 봤다. 이런 말하긴 민망하지만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전부 내 취향이다. 이럴 수가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무서웤ㅋㅋㅋㅋㅋ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동그란 안경을 비롯한 복고풍의 의상과, 동성연인, 그들의 퇴폐적이고 파멸적인 사랑과 집착....ㄷㄷ 취향저격 탕탕아타아ㅏ앙ㅇㅌ탕ㅌ아탕ㅌ앝ㅇ탕탕ㅌ아 런(송원근)캐스팅 봤는데 그 어깨하며 다리길이하며 보기에 참으로 좋았더라.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이렇게 뮤덕되나요.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9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아직도 원스를 안 본 무지랭이라(...) 이게 원스랑 비교되는 이유를 잘 모름. ost는 굉장히 좋다. 특히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만으로도 1번 더 보고 싶은 영화. 키이라 나이틀리 좋아하는데 노래하는 키이라는 2배쯤 더 좋고. 근데 스토리 개연성이.........음슴. 뭐랄까 스텝업의 음악영화 버전ㅋㅋㅋ 약간 지루한 감도 있어서, 엠넷같은데서 OST 들어보고 이걸 눈으로도 보고 싶다 하면 영화를 봐도 무방할듯
[영화] 명량 천만 영화 명량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명량 (2014) 7.8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글쓴이 평점 이거 어쩐지 까면 큰일날 것 같은 영화를 만들어 놨다. 영화가 너무 홀리해........ 솔직히 이게 천만이라고? 이게 별점 8점이라고...? 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부족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뭔가 좀더 치밀하게 계략을 짜는 모습이라든지.... 그냥 너무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싸우는' 장면에 치중하다 보니 영화는 늘어지고 그냥 그렇네요 코믹의 요소는 정말 눈곱만큼도 없어서 좀 숨막히는 느낌도 들고.
[책]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_배수아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저자배수아 지음출판사이룸 | 2000-12-23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책 크기 : 15.5cm x 22.5cm / 219쪽.상태 : ... 2011년에 재판이 나왔구나.... 배수아 책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있길래 집어옴. 근데 이렇게 트렌디하고 가벼운 느낌이었나(나쁜 뜻은 아니다)? 좀더 요즘 나왔던 책은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탈연애주의 및 탈결혼주의에 대하여 은희경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라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은희경 작이 좀더 깊고 심각하고 고독하다면, 배수아 작의 여주는 그냥 짜증나 있다(...). 전개는 절대 비슷하지 않은데 소재가 비슷하다 보니 은희경 작이 떠올랐나 싶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그런데 저 표지는 대체.....은희경이 결..
[책]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_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저자 신경숙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5-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살아 있으라, 마지막 한 모금의 숨이 남아 있는 그 순간까지 ... 글쓴이 평점 신경숙 작가는 '엄마를 부탁해'로 잘 알려져 있다. 나도 몇 년 전에 읽으면서 눈물 콧물 다 뺐던 기억이... 요새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의 인용글들이 심심찮게 보이길래, 역시 리디북스에서 이북으로 구매해서 읽어 봤음. 신경숙 작가의 문체는 굉장히 서정적이고 감성적이다. 최루성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보통 최루성이라고 하면 알맹이는 뭣도 없으면서 감성팔이하는 걸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거라 그렇게 말하긴 어렵다. 감성적이면서, 단단한 느낌. 은희경 소설이 얼마나 시크한지 대비효과를 일으..
[영화] 귀여운 여인 귀여운 여인 (1990)Pretty Woman 8.9감독게리 마샬출연리처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랠프 벨러미, 제이슨 알렉산더, 로라 산 지아코모정보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119 분 | 1990-09-15 글쓴이 평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괜찮은 영화.이걸 이제야 봤다는 것에서 나는 문화 지진아가 아닌가 생각했으나늦게나마 보게 된 이 영화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오마주.줄리아 로버츠는 정말 예쁘고, 리처드 기어는 정말 멋집니다만.... 이 영화가 그 둘 아니었으면 과연 유명했을까 싶다.
instagram 일상 세미나 가는 길에 먹었던여의도 폴앤폴리나 올리브 치아바타, 커피빈 라떼 캘리그라피 기흥구청 주변에 있는 카페 인테리어 지인에게 선물한 캘리그라피 새 화이트보드 칠판 샀을 때.... 강남대 앞 파스타집.맛있음! 조만간 가보고 포스팅해야.... 자문사 앞 조형물 강남대의 봄.강남대 캠퍼스 은근 넓고 좋다! 주변에 산도 있고. 가끔 산책하러 다님. 믿기지 않겠지만 한강에서 이러고 놀았다. 그것도 꽤나 본격적으로. 산책중 ㅋㅋㅋ 멀리가서 빼꼼 내다보는 보리 피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보리그리고 경기를 조지고 있던 개두산 기흥역 주변 미피 홍두깨번ㄱ그냥그러타.... 장조림맛....